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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이해하기

<감정팔레트 - 수용> 1편 있는 그대로를 껴안기

감정팔레트 – 수용: 있는 그대로를 껴안기 위한 연습

수용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힘입니다. 이 글에서는 수용의 개념, 수용에 대한 오해, 뇌과학적 이해, 의식 확장의 원리 등을 통해 감정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풀어봅니다.

 

수용은 감정을 정화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됩니다. 우리는 흔히 '공감'을 주고받기를 원하는데 그것은 소통과 관계 맺음에 의해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음을 내면에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꽃과 하트를 안고 있는 여성이 자기 자신을 따뜻하게 수용하는 모습
“수용은,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껴안는 연습입니다.”



수용은 무엇인가?

수용(Acceptance)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존재해도 괜찮다는 자리를 허락해주는 태도입니다. 수용은 감정을 고치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감정과 공존할 수 있는 힘입니다. 억누르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줄 수 있는 여백. 그 여백이 수용입니다.

수용에 대한 착각과 오해

수용을 ‘복종’, ‘포기’, ‘방치’로 오해하면 고통이 깊어집니다. 많은 이들이 “받아들이면 그렇게 굳어질까 봐”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수용은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지, 그 감정에 끌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수용은 판단을 멈추고 감정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첫걸음입니다.

수용은 왜 두려운가?

받아들이면 ‘그게 나인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감정이 나를 삼켜버릴까 봐, 더는 회복할 수 없을까 봐. 하지만 감정은 나의 일부일 뿐, 나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 감정을 지켜볼 수 있을 때, 우리는 반응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수용과 의식의 확장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수용하면, 의식은 그 감정을 감싸는 방향으로 확장됩니다. 수용은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릇이 커질수록 감정은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닌, 나와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뇌과학에서 본 수용

수용은 뇌 안의 감정 조절 회로에도 영향을 줍니다. 감정 폭발을 일으키는 편도체의 과잉활성을 낮추고,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합니다. 반복적으로 수용의 태도를 훈련하면, 감정이 곧바로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회로가 재구성됩니다.

 감정을 억제하는 대신, 수용한다는 것

억제는 감정을 없애려는 시도지만, 수용은 감정을 지켜봐주는 태도입니다. 감정에게 “그래, 넌 여기 있어도 돼.”라고 말하는 순간, 감정은 더 이상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그때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소화되기 시작합니다.

마무리 – ‘괜찮아, 여기 있어도 돼’

감정을 수용한다는 건, 결국 나 자신을 수용하는 일입니다. 괜찮지 않은 나도, 수치심이 가득한 나도, 상처받은 나도… 모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수용은 말합니다. “괜찮아, 지금 있는 너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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