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자존감 – 감정은 어떻게 나의 가치를 비추는가
자존감이란, ‘나는 존재 자체로 가치 있다’는 내면의 확신입니다.
자기 효능감(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기 수용감(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태도)이 균형을 이룰 때,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자라납니다. 감정은 그 자존감의 상태를 드러내는 거울이며,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다루는지가 곧 나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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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자존감의 바로미터입니다. 사소한 지적에도 마음이 쉽게 무너지는 경우, 내면에는 ‘나는 부족해’라는 신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정은 내면의 자아상, 즉 내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창입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들은 대개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 돼’라는 자기 검열에 익숙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창피를 당했지만 ‘괜찮아,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하며 억지로 감정을 눌러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부모의 잔소리에 서운한 감정이 올라왔지만 ‘그래도 다 나를 위해서니까’ 하며 감정을 무시하는 것도 감정 억제의 한 형태입니다. 이런 억제는 ‘나는 약해선 안 돼’라는 자기 기준에서 비롯되며, 결과적으로 자존감을 갉아먹습니다.
감정을 수용한다는 것은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나는 외롭다’고 느낄 때 그 감정을 부끄러워하거나 없애려 하지 않고, ‘그래, 내가 외롭구나’ 하고 부드럽게 알아차리는 것이 감정 수용입니다. 이 과정은 마치 내면의 어린 아이가 울고 있을 때, 타이르지 않고 그저 옆에 앉아 함께 있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감정 수용은 자기 이해의 시작이자, 자존감 회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감정을 다룬다는 것은 감정을 없애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감정이 나에게 왜 왔는지 들여다보고, 필요하면 조용히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말에 상처받았을 때 ‘나는 지금 마음이 아프구나’라고 느끼고, ‘나한테 그렇게 말하니까 속상했어’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자존감을 지키는 강한 기술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타인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자기 보호의 방식입니다.
자존감은 '모든 감정이 허용되는 내면의 공간'에서 자라납니다.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과 분노, 실망까지도 품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존감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감정을 품을수록, 우리는 더 강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결론:
감정은 나의 내면을 비추는 빛입니다. 그 빛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는 태도는,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길입니다. 자존감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감정과 나 사이의 관계에서 자랍니다. 오늘 당신의 감정을 받아주는 순간, 자존감은 조용히 당신을 안아줍니다.
🌼감정은 마음입니다.
매 순간 마음에게 너가 무엇을 느끼든, "괜찮아. 안전해"라고 소통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수용'을 받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용을 몰랐습니다. 언제나 현실 속 선생님이나 직장에서 인정받으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 고통스럽고 아팠습니다. 수용을 받고자 하는 것은 마음이고 그 마음을 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아픔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가장 먼저 '나'를 알아야 합니다.
나는 언제나 사랑으로 가득한 빛 같은 존재입니다.
언제나 나는 조건 없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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